인트로:
요즘 내 일상에서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바로 최근에 태어난 딸의 “육아”이다. 단적인 예로 원래 전자기기에 대한 좋은 deal이 나왔나 찾아보던 내가 아마존에서 육아템들을 보고 구매 목록에 넣어놓기 시작한 것만 봐도 말 다했다고 본다. ㅎㅎ 그나저나 육아 관련 아이템은 정말 많은 것 같다. 물론 한국에 더 아기자기하고 유용해 보이는 템들이 많아 내심 부럽기도 하지만 말이다. 육아를 갓 시작하고 느낀 점 두 가지는 하나, 아기의 수면을 방해하지 말 것, 둘, 나의 동선 효율을 어떻게 하던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겠다라는 점이었다. 바로 여기에 후자에 해당하는 오늘은 우리 아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동식 Bassinet 업그레이드(?) 중 하나를 이야기해볼까 한다. 밤이고 새벽이고 아기를 돌볼 때 바로 옆에 젖병을 꽂아둘 홀더가 지금 사용하는 Bassinet에는 없었기에 언제나 그랬듯 아마존을 누비고 있던 나는 가격 대비 성능이 만족스러운 걸 찾는 데 실패…
그래서 사지 않고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사실 그것도 그건데 이제부터 차차 내가 소개할 여러 아이템들은 “육아 중 잠시 시간이 나는 찰나의 시간을 낚아채서 후다닥! 만들어내는 것이라 작동은 되지만 미적으론 투박하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실제론 그냥 시간을 줘도 저렇게 만들었을 거란 건 안비밀이다.🫠



처음엔 저렇게 만들었다가 사용하는 젖병이 용량이 커지면서 아래 받혀주는 베이스 부분을 조금 수정해 Revision B에서는 3가지 종류의 젖병,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Dr. Brown Anti-Colic Narrow option+ 4oz plastic, 8oz plastic, 8oz glass에 적당히 잘 들어가도록 설계해 놨다. 또 혹시라도 다른 곳에 걸거나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름 모듈러(?) 하게도 만들었고 말이다. 훗훗

필라멘트 소재 Selection:
이쯤 드는 생각이 3D 프린터로 만들었다 하면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이 아기와 근처에 있는 것인데 어떤 필라멘트를 사용했나에 대한 것을 궁금해 하실 것 같다. 일반적으로 3D 프린터 입문용으로 사용하는 PLA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타입 아닐까? 실제로 Amazon에서 구매하려 보면 PLA는 마케팅을 “옥수수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식으로 잘해서 뭔가 느낌이 “친환경적”이란 느낌을 주는 건 있지만 결국에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Bambu Lab P1S 같은 FDM 형식의 프린터를 사용해서 만들었다 하면 폴리머를 열로 녹인 후 겹겹이 올려서 만드는 방식인데 ‘이게 정말로 안전하다고?’ 하는 질문은 이 취미를 갖고 나서부터 나 또한 생각했던 우려였기에 관련 논문들도 몇 가지 읽어봤고 나 나름대로 찾아본 후 나 혼자 내린 결론은 바로 “결국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 조심해야 한다”라는 결론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만들지 않았다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위험 요소가 다소 있는 PC(BPA), ABS와 ASA(Styrene 계열 가스 방출)로 출력하지 않겠다라는 점이다. 결국에는 몇 가지 Trade-off를 비교해본 결과 기계적 측면과 어느 정도의 열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Deformation, 그러니까 이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무게를 지속적으로 가했을 때 생기는 변형의 유지 정도가 심하지 않고 출력 시 비교적 안전한 축에 속하고 프린트 시 나름 어렵지 않은 PETG를 사용해 프린트하게 되었다.
첫 포스팅을 마무리하며:
처음에는 육아를 생산라인 장비 다루듯(?) 생각하며 아기의 울음을 알람이라 생각하고 “Why”에 대한 것을 집중하며 나름 어느 정도까지는 이해가 되어갔다 싶었지만 확실히 아기는 자라면서 원하는 것이 달라지고 아직 나에게 Alarm code를 정확히 알려주지 않기에 많은 초보 부모님들이 말씀하시는 육아의 어려운 부분을 요즘 몸소 체험 중에 있다. 원래는 새로운 육아템들을 만들 때마다 즉각 업데이트해서 포스팅해 보려 했지만 하하… 그럴 내 시간이나 체력적 여유가 없더라. 나의 절대적 오산이고 확실히 내 생각이 짧았다. 하하;;
이제 4개월이 갓 지났고 아이가 고맙게도 나름 패턴을 갖춘 생활을 해주고 있어 틈틈이 포스팅해 보려 한다.
혹시라도 프린트해서 사용해 보고 싶으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다 싶어 STL 파일 올려놨습니다.
(그러실 일도 없겠지만 상업적으로만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그럼 다음 이야기로는 싱크대용 샤워 쿠션 제작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